앞으로 “일하는 방식”은 어떤 방식일까?
전통적인 출퇴근은 과연 존재할 것인가?
오늘은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즉 “뇌피셜” 에 가깝다고 미리 말씀드려 봅니다.
저는 최근에 다시 직장에 복귀하였지만 얼마전까지 “자유로운 프로그래머”를 꿈꾸기 위해 과감하게 직장을 그만뒀었습니다.
아쉽게도 준비부족 및 예상치 못한 상황들로 인해 프리한 생활을 접고 다시 직장에 복귀를 하였지만 여전히 저는 “자유로운 프로그래머”로 살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자유로운 프로그래머라는게 사실 별건 아닙니다. 회사에서 마련해준 사무실에 출퇴근을 하면서 개발을 하는게 아닌 “내 집” 이나 “제 3의 장소” 에서 누구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롭게 개발을 하여 결과물을 전달하면 되는 거지요.
이와 같은 생활이 가능한 것은 “인터넷의 발달” 덕분입니다. 현재 2023년의 네트워크 기술은 프로그래머들이 굳이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아도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만 있으면 어느 장소에 상관없이 개발이 가능합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재택 근무” 같은 제 3의 근무 형태가 나오기 시작했고 의외로 회사의 성장과 매출에 지장이 없다는게 증명이 되었습니다. 팬데믹이 끝난 현재까지도 IT 관련 회사들은 재택근무를 유지한 채 경영을 하는 곳이 여전히 많습니다.
물론 최근에 주요 IT 회사들은 “재택근무”를 계속 줄이는 추세입니다.
IT의 본고장 미국의 주요 대기업들인 구글, 애플, 페이스북, 트위터 등은 재택 근무를 순차적으로 줄이는 것으로 방침을 정한거 같습니다. 국내의 대표적인 IT 기업인 “카카오”도 근무 방침은 “사무실 근무”를 최 우선으로 하는 걸로 내부 방침이 정해진거 같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사무실 근무” 로의 전환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특히 IT 본고장이면서 세계 최대의 IT 기업들이 모여 있는 미국에서는 사무실 근무로의 전환에 반발이 심한거 같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3년 동안 적응했던 재택 근무에 편해진 덕분일까요?
미국에서는 프로그래머 및 엔지니어들이 사무실을 출근할 바엔 “사표”를 제출하고 떠나는 것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합니다. 위의 기사에서도 세계 최대 IT 제조 기업인 “애플” 의 직원들이 강제 출근에 반발하여 절반이 이상의 노동자들이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국내의 상황은 어떨까요?
최근에 주요 기업들은 코로나 팬데믹이 어느정도 마무리 되었다고 보고 “사무실 출근”을 순차적으로 시행하는 중인거 같습니다. 특히 많은 IT 기업들은 코로나 팬데믹 시점에 “재택 근무”를 시행하였지만 경기의 불확실성과 효율적인 근무를 위해서 “사무실 출근”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그런데 국내 IT 기업들도 “사무실 출근”에 반발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특히 IT 서비스 대기업인 “카카오” 의 행보가 눈에 띕니다. 재택 근무를 폐지하고 사무실 출근으로 정책을 바꾼거 같은데 이에 직원들이 반발하고 “노조”를 가입한다는 기사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경쟁사인 “네이버”는 상시 재택 근무를 유지한다는 점입니다. 카카오와는 정 반대의 행보네요.
이처럼 현재 코로나 팬데믹이 어느정도 종식이 된 상태에서 기업들이 다시 “사무실 출근”으로 전환하려고 하자 재택근무에 적응하고 익숙해져 있던 직장인들의 반발이 있는거 같습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IT 서비스 대기업인 “카카오” 의 직원들의 반발이 있는듯 보입니다.
이런 상황을 가만히 보면 꽤나 흥미롭다고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는 “재택 근무”의 형태가 거의 없었지만 코로나 특수 상황을 계기로 많은 직장인들이 “재택 근무”를 선호하게 된것이지요.
다시 사무실 출근으로 전환을 강요하자 사무실을 갈 바에는 아예 “퇴사”를 하겠다는 직장인들의 비율이 꽤 높다는 점 또한 흥미롭습니다. 즉 전통적인 “사무실 출근” 을 거부하고 내가 사는 집에서 일을 하겠다는 “재택 근무”가 일을 하는 새로운 형태로 나타나기 시작한걸로 보입니다.
당신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걸 좋아하나요?
우린 얼마전까지만 해도 “사무실” 에 출근하여 맡은 바를 수행하고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퇴근을 하는 규칙적인 생활을 했습니다. 이런 패턴은 불과 얼마전까지인 “코로나 19 팬데믹” 직전까지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같은 공간에서 일을 하는것을 강제로 금지하고 “집” 에서 일을 하는 것을 권고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저 또한 코로나 상황에서 “재택 근무”를 잠시나마 실행을 했었지요.
재택근무가 업무 효율이 떨어질꺼라는 예상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재택근무를 해보니 효율이 떨어지기는 커녕 다를께 없거나 오히려 더 높아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맙니다. 그 기반은 “IT 네트워크 기술” 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입니다.
전세계 어디서나 내 PC 한대에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으면 일을 할 수 있으니 굳이 “사무실”이 없어도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내 집에서 편하게 일을 하면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으니 사람들을 재택근무를 하면서 뭔가를 깨닫게 되었을 겁니다.
저 또한 “집에서 일하는 것”에 대해 직접 경험을 함으로써 효율이 결코 나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만 어떻게 주변 방해를 받지 않고 업무 효율을 집에서 끌어올리느냐에 달려있지요.
우리가 어떤 회사에 다니게 되면 아무리 작은 규모의 회사라고 해도 같은 사무실 공간에서 최소 “2명 이상” 의 사람들과 함께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인간은 아무리 사회적 동물이라고 해도 가족이 아닌 이상에는 서로간의 “불편함” 과 “사소한 충돌” 을 경험하게 합니다.
직장을 다닐때는 업무의 “강도” 보다 “인간 관계” 때문에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퇴사를 고민하게 된 경우가 더 많을지도 모릅니다. 저도 지금까지 “업무 강도” 보다는 인간관계로 인한 퇴사가 더 많았던거 같기도 합니다. (개발일이 힘들어도 주변 사람이 괜찮으면 좀더 오래 다녔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재택 근무”는 불편하거나 대하기 싫은 사람들을 마주치지 않아도 되니 “인간 관계”에 대한 스트레스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오로지 “일”만 집중할 수 있어서 오히려 효율이 더 높아질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저도 “자유로운 프로그래머” 생활을 위해 잠시 직장을 떠나 4개월 정도 혼자 거주할 수 있는 공간에서 일을 해본적이 있었는데요 주변의 방해요소가 없으니 오로지 개발이나 공부에 집중했던 게 너무 좋았던거 같습니다.
이런 느낌을 저만 받았을까요? 특히 IT 분야의 프로그래머들이나 엔지니어들은 저와 같은 생각을 동일하게 했을지 모릅니다.
이제 IT 업계에서는 “재택 근무”만 하는 것을 선호하는 프로그래머들이나 엔지니어들도 꽤나 늘어났습니다. 특히 재밌는 점은 “재택 근무”를 하는 것을 “복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점입니다.
이런 움직임은 코로나 팬데믹이 끝난 시점에서도 유지되었으며 많은 이들이 재택을 유지하기를 희망하였습니다. 이 와중에 IT의 본고장 미국에서는 코로나 팬데믹이 완화될 기미를 보이자 서서히 재택근무를 줄여나가는 정책을 펴기 시작했지요.
주요 기업들인 애플을 비롯하여 구글, 페이스북(메타), 트위터 등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트위터는 강제로 직원들에게 주 40시간 사무실 근무를 강요하면서 그게 싫으면 “나가”라는 정책을 폈습니다.
또한 위에서 언급했듯이 국내 IT 대기업인 “카카오” 도 그 행렬에 동참을 했지요.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때 “재택 근무”에 적응한 IT 프로그래머나 엔지니어들은 회사의 정책들에 반발하여 퇴사를 하거나 이직을 하는 방식으로 맞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네트워크 기술” 로 프로그래머들은 사무실의 의미가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개인용 PC(노트북)와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개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사무실에 출근할 필요가 없어진 셈이지요.
이걸 잘 아는 프로그래머들은 재택 근무의 유혹을 떨쳐버리지 못한 거 같습니다. 또한 출퇴근이 낭비되는 시간, 인간관계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를 맞이하는거보다 차라리 회사를 떠나는게 현명하다는 판단이 드나 봅니다.
여러분들은 “재택 근무” 를 여전히 선호하나요?
이제 현 시대는 “재택 근무” 를 받아들여야 할지도 모른다
정말 이 세상은 “급변” 한다는게 맞을 거 같습니다. 전통적인 방식인 “사무실 출근”을 하지 않아도 경제는 성장하고 효율이 떨어지지 않는다는게 증명이 되면서 이제 “재택근무”는 일하는 방식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끝날 기미가 보이자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의 CEO들은 잽싸게 직원들에게 “사무실 출근”을 강요합니다. 어째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기업의 관리자 입장에서는 직원들은 직접 통제하길 원합니다.
직원들이 재택 근무를 하게 되면 그들이 업무시간 내에 “딴짓”을 하는 것을 염려합니다. 아무리 기술이 발달하고 관리 체계가 있다고 해도 재택근무를 하는 직원들과 사무실 출근을 하는 직원들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사무실 출근을 하게 되면 관리자들은 직원들을 잘 통제할 수 있고 대면으로 지시를 하기 수월하기 때문에 관리가 수월합니다. 이런 전통적인 방식의 근무 형태를 기업의 CEO나 관리자들이 선호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직원을 고용하면 “비용”의 측면으로 보기 때문에 같은 비용을 지출하고도 관리자 더 수월한 쪽을 택하게 됩니다. 즉 관리가 잘 되어야 기업의 효율이 높아진다고 생각하기 마련이지요.
하지만 직원들의 입장은 전혀 다릅니다. 출퇴근 스트레스 & 시간 낭비, 상사와의 갈등, 동료와의 인간관계, 사내 정치로 인한 스트레스 등 경제 공동체란 이유로 매일같이 불편한 사람들과의 대면을 솔직히 하고 싶어 하진 않습니다.
오로지 일만 하고 싶어도 “대면”을 하게 되면 그 가능성은 줄어듭니다. 특히 한국이란 나라의 기업문화는 “상명하복”의 유교적인 가치관이 있기 때문에 더욱더 인간관계에 스트레스를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직원들은 당연히 “재택근무”를 선호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하루종일 누군가의 눈치를 보며 통제된 생활을 하는 것 보다 업무 시간에 적당히 “쉬면서” 일을 병행하는 것을 좋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사무실 출근”은 4차 산업 혁명이 일어난다는 현재에도 꽤나 “보수적인” 문화입니다. 굳이 같은 공간에서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업종이나 직업이 꽤 많지만 단순히 직원들을 통제하기 위해서 “사무실 출근”이 기본적인 조건이 된 것이지요.
IT 업종의 업무는 “재택근무”를 해도 전혀 효율이나 생산성에 지장이 없는 업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사무실 출근”이 행해지는 것은 고용주의 “감시” 와 “통제” 때문입니다.
그런데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이런 전통적인 업무 방식은 드디어 깨지게 됩니다. 굳이 사무실에서 일을 하지 않고 집에서 해도 업무 성과에 지장이 없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직원들은 이제 깨닫게 됩니다.
집에서 일을 해도 전혀 지장이 없네?
그럼에도 고용주 입장에서는 여전히 직원들을 감시하고 통제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재택근무”에 맛을 들인 직장인들은 사무실 복귀를 거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고용주 vs 직원” 간의 기싸움이 시작된 것이지요.
하지만 고용주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런 추세는 쉽사리 꺾일거 같지 않습니다. 직원들이 “퇴사” 라는 극단적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위의 기사는 아마존과 구글 등의 케이스를 예로 들었는데요, 사무실 출근 정책에 반대하는 직원들이 조용한 퇴사를 진행하자 “조용한 해고” 등의 맞불 대응에 대한 내용을 언급해 놨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핵심 인력” 들의 이탈을 과연 막을 수 있는가 입니다. 프로그래머들과 엔지니어들은 “재택 근무”를 선호하는 비율이 높은 편인데 이중에 핵심 인력에게도 과연 “퇴사를 강요” 할 수 있을까요?
결국 이 추세가 지속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 시대는 “재택 근무”를 하는 직장인들의 수요가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고용주들이여 당신들은 “사무실 출근”을 지속할 자신이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