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비게이션이 장착되어 있지 않은 자동차에 저렴하게 구입하여 설치하는 방법(from 알리익스프레스)

당신의 차에는 네비게이션이 달려 있나요?

요즘 출시되는 차들은 대다수가 기본적으로 “매립형”으로 출시되어 출고가 됩니다. 국내 자동차 제조사인 현대/기아차 부터 GM/르노 삼성, 쌍용차 등등도 마찬가지고요, 일본, 독일, 미국 등지의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도 기본적으로 생산되는 자동차에 7인치 이상의 네비게이션을 매립 장착하고 출고 중입니다. 이처럼 “네비게이션”은 현대 자동차 유저들에게는 “필수품”으로 여겨집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상당수의 길거리에서 굴러다니는 자동차들은 네비게이션이 장착되어 있지 않는 차들도 꽤나 존재합니다. 제가 끌고 다니는 자동차를 포함해서 말이지요^^

제 차는 2015년식 준중형 승용차입니다. 이 차는 출시 당시에 네비게이션이 매립되어 설치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현재까지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네비게이션 용도로 사용하였기 때문에 아직까지 큰 불편함은 없었던거 같습니다.

스마트폰 네비게이션 프로그램 위주로 사용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교통 체증” 을 예측하고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현재는 대다수의 운전자들이 T맵이나 카카오네비 같은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전송받아 길안내를 해주는 네비게이션 앱을 이용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만큼 이들 네비게이션 앱들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필수 앱” 이라고 봐야 할거 같습니다. 저도 운전을 할 때는 자주 이용하는 편이므로 메신저 앱 다음으로 많이 이용한다고 볼 수 있을거 같습니다.

그런데 내 스마트폰으로 늘 네비게이션 앱을 켜고 화면을 보는 것은 그리 달갑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일단 스마트폰 화면 크기가 적은 편이고 운전중에 화면을 터치하기도 불편합니다. 그래서 처음 가는 낯선 길에서는 지도를 보는게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글씨가 작기 때문)

그러면 화면이 큰 7인치 이상의 네비게이션을 쓰면 불편함이 해소 될거 같은데, 문제는 네비게이션을 장착하는게 문제입니다. 저와 같이 장착이 되어 있지 않는 자동차들은 추가적으로 비용을 들여가며 매립 작업을 하던지 별도의 네비게이션을 구입해야 합니다. 단순히 네비게이션을 쓰기 위해서 추가 비용을 들이는 것은 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네비게이션을 구입하더라도 실시간 교통 정보가 제공되는 “T맵” 이나 “카카오네비” 같은 앱을 사용하고 싶은데 네비게이션에서 이들 앱을 사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의 네비게이션이나 LTE/5G 통신이 가능한 네비게이션 제품이어야 할 걸로 보입니다.

역시 가장 큰 문제는 “비용” 이네요. 일단 저는 “매립형” 네비게이션을 설치하는 것은 제외 시켰습니다. 가장 비용이 많이 들 뿐더러 현재 제 차에 굳이 매렵형 네비게이션을 설치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다른 대안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깜짝 아이템을 발견하다.

얼마전에 J-Link 디버거를 알아보기 위해 “알리익스프레스”를 이용하였고 무심코 다른 아이템들을 살펴보다가 흥미로운 아이템을 발견하였습니다.

위 글은 영문으로 작성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역시 알리익스프레스는 “가격”이 강점이지요. 전세계에서 가장 싼 제품들은 알리익스프레스에 모여 있다고 보면 될꺼 같습니다. 특히 전자제품이나 부품들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많이들 사기도 합니다. 이른바 “직구”로 구매를 많이 하지요.

J-Link 디버거를 받고 나서 추천 아이템들을 살펴보다가 우연히 차량용 네비게이션을 발견했네요. 그런데 이 네비게이션의 가격을 보고 “한번 사볼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격이 매우 저렴했기 때문이지요.

GRNADnavi 범용 무선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자동차 라디오, 폭스바겐 닛산 도요타 혼다 기아 현대용 멀티미디어 오토라디오, 7 인치

현재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리눅스 기반의 7.0 인치 네비게이션 입니다. 한화로 7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데 국내의 네비게이션 제품들에 비해 꽤 저렴한 편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네비게이션” 기능만 있으면 이 제품에 대한 흥미가 생기지 않았을텐데 제가 이 제품을 구입하기로 마음을 먹은 것은 다른 한가지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 때문입니다.

안드로이드 오토란?

제가 여태까지 별도의 네비게이션을 구입하길 망설였던 이유 중에 하나가 “T맵” 같은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전송받는 앱을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히 네비게이션으로 쓰는게 가능한데 굳이 별도의 네비게이션을 구입할 메리트가 없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이미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자동차 매니아들은 차량용 네비게이션의 “미러 링크” 같은 기능으로 내 폰의 앱들을 연동하여 네비게이션 화면을 전송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굳이 네비게이션에 LTE/5G 등의 통신 인터페이스가 없어도 “폰 연동”으로 T맵 같은 실시간 교통 정보 전송 앱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는 최근에는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을 통해 내 스마트폰과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네비게이션 간에 연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이 지원되는 네비게이션을 장착하면 내 폰과 연동이 가능해 집니다.

영 차량용품에 관심이 없었던 저로써는 신경도 쓰지 않다가 우연히 “알리익스프레스”를 검색해보고 알게 된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 덕분에 일말 고민도 하지 않고 알리에서 파는 “7인치 네비게이션”을 구입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해당 판매 스토어에서 지원되는 기능에 대한 설명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게 CarPlay 와 Android Auto 기능이네요. 사실 이 기능만 있어도 이 네비게이션을 구입할 요소가 되는거 같습니다. 이 기능외에 다른 기능은 크게 안써도 되는 기능이니까요.

그 외에 블루투스 5.0 지원, 폰 링크 지원 등은 네비게이션을 구매할 요소가 되기 충분했습니다. 이 외에도 FM Transmitter, 후방 카메라 지원 등도 된다고 하니 투자할 가치가 있었습니다. 또한 이미 국내 유저들도 이 네비게이션을 구입하여 설치하여 사용해보니 가성비가 좋다고 평가를 하더군요.

요즘 중국에서 제조되는 제품들도 품질이 많이 좋아진 상태라 구입해도 사용해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구입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참고로 위 “Grandnavi” 제품은 구입한지 5일만에 배송되는 제품입니다. 따라서 결제 후 대략 5일만에 도착을 하므로 배송도 빠르게 되는 편입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한 Grandnavi 개봉기

요즘은 알리익스프레스의 배송도 매우 빨라졌습니다. “5일 배송” 제품이 있는데 이들 제품들을 일정 금액 이상 주문하게 되면 무료로 5일만에 배송을 해줍니다. 이번에 구입한 “Grandnavi” 도 5일 배송을 지원하는 제품중에 하나입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국내로 배송되는 제품은 CJ 로지틱스에서 배송을 대행하는거 같습니다. 집에서 받은 박스 포장은 모습은 위와 같네요.

알리익스프레스 네비게이션
알리익스프레스 네비게이션

겉 포장지를 뜯으니 위와 같은 박스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박스포장에서도 애플의 CarPlay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을 강조하는거 같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 네비게이션

내부 박스를 열어보니 네비게이션 설명서와 나오는군요. 설명서는 처음 설치할때 참고하시면 설치에 도움이 됩니다.

네비게이션 본체의 전면과 측면 사진입니다. 측면의 경우에는 SD 카드를 끼울수 있는 슬롯이 제공되며 USB 포트도 있습니다. CAM IN은 후방 카메라와 연결할 수 있는 잭입니다. 맨 왼쪽의 잭은 외부입력 오디오 잭입니다.

본체에 거치대를 장착한 모습입니다.

전면에 빛반사 캡을 씌운 모습입니다.

박스 내부에 동봉된 구성품들을 바닥에 늘어놓은 모습입니다. 참고로 저는 후방 카메라를 옵션으로 추가로 구입했으며 관련된 후방 카메라와 케이블들이 박스 내부에 포함이 되어 있었습니다.

후방 카메라를 당장 장착하여 사용은 할지 모르겠으나 후방 카메라 포함 해도 8만원이 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왕 구입하는거 같이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Grandnavi 실제 장착해보기

이제 잘 받은 네비게이션을 실제로 제 차에 장착하여 잘 동작하는지 확인을 해볼 차례입니다. 설치 과정은 그리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서 누구나 쉽게 설치가 가능합니다.

먼저 전원을 연결할 시거잭을 살펴봅니다. 시거잭의 길이는 꽤 길어서 저와 같이 준중형 승용차의 경우에도 설치하는데 큰 문제가 없습니다. 또한 시거잭 상단에는 USB 2포트를 꼽는게 가능합니다.

거치대의 접착면 부분입니다. 이 접착면을 저는 차 앞유리에 부착을 했습니다. 대시보드 쪽에는 부착이 되질 않네요.

차 시동을 걸어 전원을 넣고 난 다음에 네비게이션의 부팅 및 부팅이 완료된 모습입니다. 메뉴 구성은 심플하며 필요한 기능만 들어있습니다. 아 그러고보니 네비게이션이라고 해야 할께 아닌 카 멀티미디어 오디오 라고 해야 하는게 맞을꺼 같네요. (실제로 지도 기능은 없더군요)

이렇게 메뉴구성을 보니 안드로이드 오토와 카플레이 외에 블루투스, USB, SD, FM 송신기, 설정 등의 기능밖에 없습니다. 일단 내 스마트폰과 연동하기 위해서는 먼저 각 스마트폰에 맞는 연동 기능을 실행합니다. 저는 안드로이드폰이므로 “Android Auto” 를 실행하였습니다.

그러면 위와 같이 안드로이드 오토가 실행됩니다. 이 상태에서 내 폰의 블루투스를 켠 다음에 네비게이션과 블루투스로 연결을 해줘야 연동이 가능해집니다.

블루투스로 장치를 찾으면 위의 그림과 같이 “Car BT 008a56″으로 장치가 검색됩니다. 그러면 연결을 하고 등록을 해주면 오른쪽 위 그림과 같이 통화 및 오디오로 연결이 됩니다.

그러면 위와 같이 자동차 화면에서 설정해 달라는 메시지가 뜹니다. 그러면 오른쪽 위 그림같이 내 스마트폰에서 자동차와 연결되었다는 메시지가 뜨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네비게이션과 연동이 완료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LCD 화면을 보니 뭔가 연동이 된거 같아 보이는군요. 그런데 이 상태에서는 오디오 수신이 되지 않으므로 자동차 내부 스피커와 연동하기 위해서 두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FM 송신기 혹은 외부입력 단자 연결입니다.

네비게이션 메인 화면에서 FM Transmitter 를 클릭하면 위의 화면과 같이 음성을 송출할 주파수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주파수는 기존 FM 라디오 방송국에서 쓰는 주파수를 피해서 설정하면 될거 같습니다. 저는 90.0 Mhz 를 설정하여 사용하였더니 약간 잡음이 있지만 일단 음성이 차 내부 스피커로 들리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드디어 설정이 끝났군요. 시험삼아 오늘 아침 출근길에 T맵을 연동하여 운전을 해보니 꽤 편리하고 좋았습니다. 반응속도도 빠른 편이었고 LCD 터치도 잘 되는 편이네요.

대신에 FM송신기로 차 내부 스피커로 음성을 연동하는 것은 살짝 비추입니다. 잡음이 좀 들리는 편이고 음량도 다른 블루투스나 외부 입력에 비해 약한 편이네요. 불륨도 작은 편이어서 다소 아쉽지만 외부입력으로 음성을 듣는게 나은거 같습니다. (대신에 외부입력 연결 선이 연결이 되어야 해서 아쉽네요)

그럼에도 이만한 가격에 안드로이드 오토 연동도 잘되기 때문에 꽤 쓸만한거 같습니다. 블루투스로 차 내부 스피커랑 연결하면 좋겠지만 블루투스는 내 폰과 연동해야 하기 때문에 더 이상 연결이 불가능합니다. 이 부분은 약간 아쉽습니다.

거치대도 잘 부착이 되고 고정도 잘 되는 편이라서 이정도 가격에 이 정도 기능이면 꽤나 쓸만합니다. 내부 선정리만 잘 하면 네비게이션 용도로도 추천할만 합니다.

저와 같이 차에 네비게이션이 매립형이 아니거나 아예 네비게이션이 없는 경우라면 구입하여 설치하는 것은 추천드립니다. 저는 꽤 만족스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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