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구입한 좀더 빠르고 저렴한 WiFi 6 공유기 Tenda RX2 Pro 소개
최근에 WiFi 6 공유기를 사용해보다
얼마전에 회사에서 이런 저런 테스트를 위해서 사내에 있던 WiFi AP에 연결하여 테스트를 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평상시에는 잘 신경쓰지 않았는데 제 폰의 와이파이 SSID에 “6” 자가 붙어 있더군요.
제 폰에 검색되는 주변 SSID 리스트입니다. 와이파이 아이콘에 “6” 자가 조그맣게 달려 있는게 보이죠? 이 숫자의 의미는 해당 AP가 WiFi 6 를 지원한다는 뜻이 됩니다.
WiFi 6 는 802.11ax 규격을 지원하는데 현재 최근에 출시된 WiFi AP 들은 대다수의 WiFi 6 이상을 지원합니다. 현재는 WiFi 6 와 WiFi 6E 가 가장 빠른 통신 속도를 보장하고 있지요. 2023년에는 WiFi 7(802.11be) 을 지원하는 유무선 공유기들이 출시가 되어 있으나 아직 대중화는 되지 않은거 같습니다.
따라서 현재 많이 사용되고 있는 유무선 공유기들은 대다수가 WiFi 6 나 WiFi 6E 가 되겠습니다.
집에는 5Ghz 대역의 802.11ac 까지 지원되는 공유기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사실 가정에서는 이정도도 충분합니다. 고화질의 동영상을 시청하기에는 충분한 속도입니다. 또한 이들 5Ghz 의 AP들은 WiFi 6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SSID를 검색해도 제 폰에서는 “6” 자가 붙지 않습니다.
하지만 WiFi 6 이상을 지원하는 공유기들은 SSID에 위에서 보신거와 같이 “6” 자가 붙는데요, 802.11ac WiFi AP 와 차이점은 당연히 “속도” 입니다. WiFi 6 는 스펙상으로는 최대 10 Gbps 까지 성능을 낼 수 있는거 같네요.
그런데 가정에서 이같은 속도를 지원하는 인터넷망은 거의 없을겁니다. 가정에는 최대 1 Gbps 까지 지원되는 “기가 인터넷 상품” 이 최대일거 같네요.
따라서 가정집에서 WiFi 6 이상 지원되는 공유기를 구입해도 “기가 인터넷 상품”을 이용하지 않으면 큰 의미는 없을거 같습니다. 저희 집만 해도 “100 Mbps” 짜리 광랜을 사용하는지라 실질적으로 802.11ac 정도 되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그런데… WiFi 6 의 장점인 “넓은 커버리지” 와 “안정적인 무선연결” 이 필요할거 같았습니다. 802.11ac 인 WiFi 5 보다는 이 부분에 있어서 꽤 이점을 가지고 있지요. 그래서 이번에 관심도 가져볼겸 해서 WiFi 6 가 지원되는 유무선 공유기를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알아보니 생각보다 가격대가 있는 편이었습니다. 국내에 파는 공유기들은 최대 4만원 초반대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가격”에 꽤나 장점이 있는 “알리 익스프레스” 에서 검색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WiFi 6 지원 공유기가 3만원 초반대의 가격에 팔고 있더군요.
사실 집에서 쓰는 공유기는 아이피타임과 티피링크꺼 인데 이 두 제조사들은 워낙 유명한 곳입니다. 따라서 이 외에 타사의 공유기들은 사실 사용을 해보지 않았고 품질적인 면에서 약간 꺼려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예전에 한번 겪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알리에서 “Tenda” 라는 중국 제조사가 눈에 띄네요. 저는 이번에 알리에서 처음 들어본 업체인데 가격이 너무나 저렴해서 별 고민없이 한번 구입해 보기로 했습니다. WiFi 6 지원 공유기가 3만 천원정도 하네요. ( 위 이미지 링크를 통해서도 구입이 가능합니다 )
Tenda RX2 Pro 공유기 구입 및 개봉기
Tenda 라는 제조사는 이번에 처음 들어 본 곳입니다. 네트워크 장비나 장치쪽을 주로 개발 및 다뤄본 저도 처음 들어봅니다. 그래서 약간 의구심이 들긴 했는데, 가격이 워낙 저렴하니 속는 셈 치고 구입해 보기로 했습니다.
알리로 주문하고 나서 대략 일주일 정도 뒤에 받았네요.
포장된 박스가 꽤나 디자인이 괜찮습니다. 박스 디자인에도 신경을 꽤 쓴거 같네요.
박스 뒷면의 모습입니다. 속도와 각 기능에 대한 대략적인 내용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박스의 크기가 크지만 내용물 구성은 단순합니다. 공유기 1대(안테나 포함), 케이블 1개, 어뎁터, 설명서 등이 있습니다.
공유기 본체의 모습입니다. 안테나가 생각보다 크네요. 그리고 무려 5개가 달려 있습니다. 또한 겉 외형은 마치 “게임용 공유기” 같은 느낌이 듭니다. (게이머 들이 저런 디자인 좋아하죠)
공유기의 뒷면을 보겠습니다. 랜포트가 3개 WAN 포트가 1개로 되어 있네요. 일반적인 유무선 공유기들은 랜포트가 4개 정도 있는데 안테나 때문인지 3개로 되어 있습니다. 랜포트 갯수는 살짝 아쉽습니다. 여기에 WPS 버튼과 어뎁터 커넥터가 있습니다.
공유기의 바닥면을 찍은 모습입니다. 맥주소, 시리얼 번호, SSID 이름, 핀 번호 등이 적혀 있네요. 처음 전원을 켜면 SSID는 위의 설정으로 되어 있습니다. 핀번호는 WPS 핀 번호입니다.
WAN 포트를 연결하고 전원을 켠 모습입니다. LED는 간단한 편이네요. 전원이 켜지자 위와 같이 녹색 LED가 들어옵니다. 디자인은 꽤나 심플한거 같습니다.
공유기 설정 및 WEB GUI 모습
자 이제 사용을 위해서는 어느정도 설정이 필요합니다. SSID에 보안 설정과 LAN IP 대역 설정이 필요합니다. LAN IP 대역은 처음 설치하는 분들은 필요없으나 저의 경우에는 집에 여러대의 공유기들이 있기 때문에 내부 IP 대역을 다르게 설정하는게 필요한거 같습니다.
전원을 켜고 제 폰으로 연결한 모습입니다. 보안 설정은 되어 있지 않으며, 속도는 1.1 Gbps 로 표시가 되는군요. 이제 SSID와 패스워드를 설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안 설정의 경우에는 해킹 방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처음에 설정은 제 모바일로 “192.168.0.1” 로 접속하면 됩니다. 이게 기본 설정이 되어 있으므로 이 IP로 접속하면 설정 화면이 위와 같이 나오게 됩니다. 모바일로 봐도 웹 GUI가 꽤나 깔끔하니 괜찮습니다.
가장 먼저 할일은 위와 같이 WiFi 공유기의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일입니다. 저와 같이 적절하게 WiFi 이름과 비밀번호를 설정해 주세요. 설정하였으면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설정하면 다시 네트워크가 재시작 됩니다. 설정한 비밀번호로 재접속을 하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타납니다. 모바일에서 본 화면 구성이 꽤나 깔끔하게 생각보다 잘 되어 있습니다.
만약 SSID와 비밀번호를 바꾸고 싶다면 와이파이 설정으로 들어가서 바꾸면 됩니다. 저는 2.4 G 와 5 G 를 분리해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설정한 SSID로 연결한 모습입니다. 5G 쪽을 연결하였더니 아이콘에 “6” 자가 붙어있네요. 이제 WiFi 6 AP로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대신에 2.4 G의 경우에는 6 표시가 되어 있지 않군요. 이 부분은 좀더 확인을 해봐야 겠습니다.
설정을 하고 WiFi 를 연결하여 사용해보니 인터넷은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저처럼 저렴하게 WiFi 6 공유기를 사용해보려면 Tenda RX2 Pro 도 괜찮을거 같습니다.